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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주연 본문
자전차왕 엄복동
일제강점기, 일본에서는 조선의 민족의식을 꺾고
그들의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해 전조선자전차대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일본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엄복동의 등장으로
일본의 계략은 실패로 돌아가고,
계속되는 무패행진으로 ‘민족 영웅’으로 떠오른
그의 존재에 조선 전역은 들끓기 시작한다.
때맞춰 애국단의 활약까지 거세지자 위기감을 느낀 일본은
엄복동의 우승을 막고 조선인들의 사기를 꺾기 위해
최후의 자전차 대회를 개최하는데...
일제강점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한일전이 시작된다!
자전차왕 엄복동 ABOUT MOVIE
2019년, 모두가 기억해야 할 가슴 벅찬 역사
이천만 조선의 희망이 된 이름 ‘엄복동’을 스크린에서 만나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자전차 한 대에 조선의 희망을 안고 무패행진을 달린 시대의 영웅 ‘엄복동’의 가슴 뜨거운 행보가 스크린으로 재탄생한다는 사실만으로 <자전차왕 엄복동>은 제작 단계부터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민족의 영웅으로 불렸던 ‘손기정’ 선수만큼이나 조선인들의 희망이 되었던 인물이었지만 ‘엄복동’이라는 이름 석 자는 지금은 거의 잊힌 이름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출전하는 자전차 대회마다 철저히 훈련된 일본의 대표 선수들을 물리치며 조선 민중의 영웅으로 떠오른 ‘엄복동’은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최초의 대중적인 스포츠 스타였다. 그는 1913년 4월 13일 용산에서 개최된 자전차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이후, 출전하는 대회마다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연전연승을 거뒀고 특히 1923년 중국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며 조선을 넘어 동아시아를 휩쓴 ‘동양 자전차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엄복동’이 출전하는 자전차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당시 경성 인구 30만 명 중 10만여 명이 몰려들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그는 나라를 빼앗긴 조선인들의 억눌린 가슴을 달래주는 시대의 영웅이 되기에 충분했다. 당시 조선인들의 ‘엄복동’을 향한 응원은 실로 엄청났는데, 실제로 “떴다 보아라 안창남 비행기, 내려다 보아라 엄복동 자전거”라는 노래가 전국에서 유행했을 정도였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대의 특성상, 체계적인 훈련이나 나라의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로 61km를 출퇴근하며 꾸준히 노력한 결과, 15년간 우승기를 놓치지 않았던 전설적인 선수 ‘엄복동’의 승리의 역사는 대중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우리의 땅과 말 그리고 이름마저 빼앗기며 일본에게 민족의 주체성과 자긍심을 짓밟혔던 어두운 역사 속에서, 전 조선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했던 전설적인 기록을 지닌 실존 인물 ‘엄복동’의 존재는 희망의 불빛이자 승리의 역사 그 자체였다. 2019년, 스크린으로 재탄생한 ‘엄복동’의 승리의 역사는 암울했던 시기에도 꺼지지 않은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희망을 다시금 일깨울 예정이다.
정지훈 강소라 김희원 고창석 이시언 민효린 그리고 이범수
충무로를 대표하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케미스트리!
자전차 한 대로 전 조선의 희망이 되었던 전설적인 인물이었으나, 현재는 잊힌 이름인 ‘엄복동’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은 <자전차왕 엄복동>의 주인공 ‘엄복동’ 역은 정지훈이 맡았다. 남다른 열정으로 충무로를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정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실존 인물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훈련을 감행하며 200%의 싱크로율을 완성시켰다. 한국체육대학교 사이클팀 코치진과 함께 피나는 자전거 훈련에 매진한 결과, 정지훈은 영화 속 모든 자전차 경주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실제 선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영화에 박진감을 더했다.
극 중 애국단의 행동대원 ‘김형신’ 역은 강소라가 열연했다. 전작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여고생부터 프로페셔널한 커리어우먼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온 강소라는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독립투사로 또 한번 걸크러쉬 매력을 선보인다. 같은 조선인임에도 불구하고 애국단을 몰살시키기 위해 혈안이 된 친일파 ‘사카모토’ 역은 실력파 배우 김희원이 맡아 서늘하고 냉철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사카모토’에게 쫓기는 애국단의 행동대장 ‘안도민’ 역은 배우 고창석이 열연을 펼쳐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엄복동의 절친이자 일미상회 소속 자전차 선수 ‘이홍대' 역은 예능과 스크린을 오가며 맹활약 중인 이시언이 맡아 능청맞은 연기로 재미를 더하고, 일미상회 선수단의 매니저 ‘경자’ 역의 민효린은 당돌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마지막으로 <자전차왕 엄복동>의 제작자이자,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 이범수가 엄복동의 스승이자 일미상회의 사장 ‘황재호’ 역을 맡아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리더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한편, 이름만 들어도 관객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충무로 명품 배우들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위해 총출동해 스크린을 풍성하게 수놓는다. 엄복동의 아버지 역의 이경영과 동생 ‘귀동’ 역의 신수항, ‘봉선’ 역의 박진주는 특별한 가족애를 선사하고, 일본 총독 역의 박근형과 고종 황제 역의 송재호의 묵직한 존재감이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또한 김일우, 이한위, 이원종 등 연기파 배우들을 모두 아우르는 초호화 캐스팅과 배우들의 열연이 빚어낸 최고의 연기 앙상블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10만 명의 관중이 ‘엄복동’을 지키기 위해 일어났다!
3•1운동의 정신이 빛나는 역사적 순간을 만나다
1919년 3월 1일, 33인 민족 대표의 독립선언문 낭독을 기점으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전 민족이 일어난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자 항일독립운동인 3•1운동이 시작됐다. 당시 조선의 이천만 인구 중 10분의 1에 해당하는 이백만 명이 참가했으며, 약 10일 만에 전국으로 퍼져 나간 3•1운동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의 식민지에서는 최초로 발생한 대규모 독립운동이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희생한 수많은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삼일절이 2019년, 올해로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한다.
그리고 2019년, 당시 3•1운동의 핵심 정신인 민족의 자긍심을 대변하는 인물이었던 자전차 영웅 ‘엄복동’의 숨겨졌던 활약상을 소재로 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전하는 모든 자전차 대회에서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엄복동’의 무패행진은 일제강점기 당시 짓눌린 민족의 사기를 고취시키며 전 조선을 희망의 열기로 들끓게 했다. 특히 1920년 5월 2일, 경성시민대운동회에서 1등으로 질주하던 ‘엄복동’이 경기를 갑자기 중단시킨 일본 측의 만행에 항의하며 우승기를 꺾었던 사건은 그가 이천만 조선인들에게 가졌던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짐작케 한다. ‘엄복동’의 반발에 놀란 일본인들이 그를 집단 구타하기 시작하자 이에 격분한 조선 관중들은 “엄복동이가 맞아 죽는다”고 소리치며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왔고, 결국 한일간의 난투극으로 확대되게 된 것이다. 일본 경찰의 진압으로 마무리되었던 이 사건은 당시 조선인들에게 ‘엄복동’과 그의 우승이 갖는 의미가 단순히 스포츠에 그치는 것이 아닌, 민족의 승리이자 희망이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던 소중한 역사인 3•1운동의 정신을 ‘엄복동’이라는 인물을 통해 스크린에 펼쳐낸다. 결국 전 세계의 역사를 바꿨던 것은 총, 칼이 아닌 민족의 자긍심과 투지였듯이, 자전차의 두 바퀴만으로 조선의 민족성을 드높인 자전차 영웅 ‘엄복동’의 무패행진과 그를 응원한 이천만 조선의 함성은 삼일절 10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2월, 스크린을 감동의 물결로 물들일 것이다.
자전차왕 엄복동 PRODUCTION NOTE
역대급 폭염! 실전 경주! 대규모 총격씬까지!
영화를 위해 온 몸을 바친 배우들의 역대급 연기 투혼!
일제강점기 당시 전 조선을 들썩이게 만들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사한 전조선자전차대회의 실제 경주 장면과 목숨을 걸고 작전을 펼쳤던 애국단의 독립 투혼까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영화 속 장면들이 스크린으로 실감나게 구현된 것에는 배우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가장 먼저, 자전차 영웅 ‘엄복동’으로 분한 정지훈은 촬영 전부터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자전거 특훈에 돌입했다. 1900년대 당시 ‘엄복동’ 선수의 자전차를 그대로 재현한 자전거로 훈련에 돌입한 정지훈은 영화 속 모든 자전차 경주 장면을 선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직접 소화하는 연기 투혼을 발휘했고, 특히 ‘엄복동’만의 전매특허인 ‘엉덩이 들어올리기’ 기술을 익히기 위해 넘어지고 또 넘어지며 팔다리에 상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420m에 달하는 자전차 경기장의 트랙을 하루에 약 20바퀴씩 정주행한 정지훈이 촬영 기간 동안 달린 거리는 무려 지구 반 바퀴에 달하는 2만 km. 훈련 기간까지 합치면 지구 한 바퀴를 훌쩍 넘길 정도의 거리를 달렸던 정지훈뿐만 아니라 아니라 이시언 그리고 한체대 선수들까지, 자전차 선수로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은 한국체육대학교 사이클학과 이용우 교수의 지도하에 촬영 3개월 전부터 기초 체력은 물론 전문 훈련까지, 실제 전문 사이클 선수와 같은 훈련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일반인들은 5초만 앉아도 고통을 호소한다는 선수용 사이클 안장을 얹은 자전거를 타고, 당시 자전차 경기장을 재현한 흙바닥을 달려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더 생동감 넘치는 경주 장면을 완성하겠다는 배우들의 투지와 집념은 <자전차왕 엄복동>의 완성도를 높여준 최고의 원동력이었다.
자전차 선수들뿐만 아니라 목숨을 건 독립운동을 펼치는 독립투사로 분한 배우들에게도 <자전차왕 엄복동>의 현장은 녹록지 않았다. 애국단의 행동대원 ‘김형신’ 역을 맡은 강소라는 극 중 총격씬과 폭파씬에 이어 격투씬까지 강도 높은 액션 씬들을 소화하기 위해 꾸준한 액션 훈련을 감내해야 했다. 박영식 무술감독은 현장에서 가장 고생한 배우로 강소라를 손꼽으며 “남자도 소화하기 어려운 총격 액션과 폭파 액션, 바디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애국단의 행동대장 ‘안도민’ 역을 맡은 고창석 또한 동양척식주식회사로 돌진하는 차량 스턴트 액션을 직접 소화하고 적진의 총알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모두에게 큰 도전이었던 현장 가운데서, 이 영화의 제작자이자 극 중 엄복동의 스승인 ‘황재호’ 역을 맡은 이범수는 영화 속에서도, 촬영 중에도 배우들은 물론 전 스태프의 리더로서 현장을 묵묵히 이끌어가는 가교 역할을 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를 연기함과 동시에, 체력적으로도 힘든 촬영을 감내해야 했던 배우들은 연기 선배이기도 한 이범수의 섬세한 배려 덕분에 오롯이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영화를 위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배우들의 의기투합과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며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연기 투혼이 완성해 낸 <자전차왕 엄복동>의 스펙타클한 볼거리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1913년 일제강점기 완벽 재현!
충무로 최정예 제작진의 손끝에서 탄생한 생생한 현장!
<자전차왕 엄복동>의 제작진은 그동안 한국영화 속 일제강점기 배경으로 주로 그려진 서울역, 종로가 아닌 이 영화만의 특별한 시대적 공간인 ‘용산 연병장’에 집중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군사기지였던 용산은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었기에, ‘용산 연병장’에서 열린 자전차 대회에서 ‘엄복동’이 우승하는 것은 마치 적진 한가운데서 싸우는 듯한 극적인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이에 제작진은 수많은 역사 자료를 토대로 고증을 거듭하며 당시의 ‘용산 연병장’을 완벽하게 구현, 극의 생동감을 더했다.
‘용산 연병장’에서 촬영한 장면이자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자전차 경주 장면은 촬영 전부터 다방면에서 철저한 준비를 거쳐 완성됐다.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을 밀착 촬영한 카메라는 땀 한 방울,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담아냈으며, 경기를 응원하는 관중들 역시 독립을 염원하는 민중 전체라고 생각해 그들의 응원과 환호성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한 결과, 생동감 넘치는 경주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역동적이고 사실적인 경주 장면이 완성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 ‘정지훈의 연기 열정’이었다. 한 여름 폭염 가운데서도 불평 한 마디 없이 묵묵히 자전거 페달을 밟았던 정지훈의 열연은 ‘엄복동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탭들의 극찬을 자아냈다. 여기에 치열한 몸싸움으로 난투극을 방불케 했던 자전거 경주 장면은 배우들의 합을 맞추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시뮬레이션으로 온 몸을 불살랐던 액션팀의 노력 끝에 완성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극 중 애국단이 동양척식주식회사를 습격하는 장면 역시, 제작진의 수많은 노력 끝에 탄생할 수 있었다. 일제의 조선 착취도구였던 동양척식주식회사에 맨몸으로 뛰어든 김형신이 사카모토가 이끄는 일본 군인들과 마주했을 때 느꼈을 두려움과 막막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내던지는 용기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생생히 담아내기 위해 제작진은 일제강점기 당시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들을 참고해 2층 발코니가 있는 위압감 있는 세트장을 설계했다. 그 결과 고압적인 사카모토의 모습과 혈혈단신 투쟁하는 김형신의 대조적인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독립군과 일본군의 첨예한 갈등이 더욱 실감나게 담길 수 있었던 것은 액션팀의 숨은 노력 덕분이었다. 김형신을 구하기 위해 차로 건물을 뚫고 들어오는 안도민의 모습은, 억압의 상징이었던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붕괴한다는 상징적인 면에서 가장 신경쓴 장면 중 하나였다. 건물 벽을 시원하게 뚫고 들어와 일본군을 향해서 총알을 퍼붓는 안도민의 장렬한 액션 씬은 관객들은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느낄 것이다.
이처럼 철저한 시대적 고증은 물론 각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 상태까지 세심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영화 속 공간들은 물론, 생동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담아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으로 탄생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관객들에게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자전차왕 엄복동 평가
시사회 이후 평가가 아주 안 좋다. 영화 상태가 어찌나 안 좋았는지 심지어 시사회 상영분이 '최종 편집본이 아니었다'는 말까지 나왔으며, 개봉 이틀 전에서야 CG 편집 작업이 완성되었다고 전해졌다. 심지어 이건 2017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되어 2018년에 완성된 창고 영화나 다름 없다.
개봉 전에 나온 국뽕 이야기와 더불어 영화가 모든 부분에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혹평을 받았다. 유치한 이야기에 개연성 따윈 없고, 진부한 클리셰 범벅에 연출은 엉망이며 독립운동과 자전거 경주 두 개 영화의 내용을 억지로 합쳤다.
인물들의 행동은 하나같이 기계적이며 앞뒤가 맞지 않고, 감정선 또한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아줌마 소리를 듣다 아가씨 소리 한번에 엄복동에게 첫눈에 반해버리는 젊은 여성의 삼류 소설식 전개, 순박하고 욕심이 없어 보인다는 황재호의 칭찬이 무색하게 그날 밤에 곧바로 자전거 야간 도박 경주에 참가하는 엄복동, 처음에는 엄복동을 볼때마다 대뜸 패놓고선 나중에는 뜬금없이 연애 감정을 갖게 되는 독립운동가 김형신까지 전부다 엉망진창이다.
그리고 엄복동의 남동생은 별 이유도 없이 악역에게 살해 당했는데 이후 동생이 있기나 했냐는 듯 등장인물 모두가 동생의 소식을 아예 모르고 언급조차 되질 않는다. 차라리 엄복동이 죽은 동생의 소식을 듣고 오열과 분개 후 각성을 한다는 조금 뻔하디 뻔한 신파적인 전개가 나와도 될법한데 그것조차도 하지 않은것이다. 이렇듯 주요 인물의 가족을 악역의 사악함을 보여주는 연출 하나로만 일회용으로 쓰이고 버려지는 등 캐릭터 구상 하나하나에 무성의가 드러난다.
최소한 자전거 경주 액션이라도 잘 살렸으면 몰라도 경주 장면조차 박진감이 전혀 없다. 레이싱의 기본 중의 기본인 팀 전략, 챔피언의 강약점 및 그를 상대하는 주인공 팀의 전술 및 잔차 세팅은 하나도 없이, 엄복동이 과거 회상 한 번 하고 황재호가 "복동아 지금이야!" 한 번 하면 엉덩이를 들고 주욱 그냥 추월해버리고 끝이다. 심지어 촬영조차도 풀샷에 주인공의 허벅지, 얼굴 표정만 몇 번씩 번갈아 잡기만 하고 경주의 속도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과연 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자전거 경주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했는지, 그 정도 예산을 사이클 스포츠 전문가 자문이라도 구했는지부터가 의문이다. 이전에 엄복동이 자전거 절도 범죄자라는 사실을 제작진이 영화 제작 마무리 단계에서야 알았다는 것부터가 그들이 얼마나 안일하고 성의 없이 영화를 제작했는지를 충분히 증명한다.
영화의 연출과 각본, 대사가 촌스럽고 허접하니, 배우들조차 모두 알맹이 없는 캐릭터와 형편 없는 발연기만 보여준다. 본작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 경력이 꽤 됨에도 다들 이 영화에선 주어진 역할의 컨셉질만 할 뿐, 그 누구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이시언은 코믹한 배역임에도 도저히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구식 몸개그와 얼굴개그만 보여주는데, 배우 본인은 물론 이런 연기를 통과시킨 감독도 문제가 크다.
또한 150억원이라는 웬만한 대한민국 블록버스터 영화급의 거액을 들였음에도, CG 연출이 저예산 영화들보다 엉망인 것도 악평에 한 몫 한다. 도입부에서부터 하늘을 나는 매 CG의 종잇장 같은 조악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경악시켰으며, 대부분의 배경들도 CG 처리를 했는데 해상도가 매우 낮고 인물과의 합성이 엉망이라,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배경에 붕 뜨는 것이 노골적으로 보여 실소를 유발한다. 자전차 경주장의 폭발과 군중들, 대규모 건물 등의 CG도 굉장히 허접하고 심하게 튄다. 영화의 특수효과와 연출이 너무 형편없어 사실 150억은 셀트리온이 빼돌리고, 탈세 위장용으로 저예산 영화를 대충 만들어 제작비를 뻥튀기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엄복동의 이야기에 반일 소재까지 더했다. 시대 배경상 반일을 소재로 쓰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자전차왕 엄복동의 경우엔 이야기의 알맹이는 없으면서 반일, 국뽕, 스포츠, 액션, 신파, 코미디, 스릴러, 로맨스 등 흥행 요소들은 개연성 없이 모두 들어갔다. 그렇게 마구 욱여넣은 흥행 요소들 중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질 못한다.
항일 독립운동을 소재로 천만 관객을 돌파해 흥행에 성공한 암살 이후, 한국 영화계에 애국심을 강조하는 영화를 대충 만들어 관객 돈을 후리자는 일부 비양심적인 상도덕에 대한 비판이 재조명되었다. 군함도, 인천상륙작전,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등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국산 영화들의 안일한 애국심 마케팅에 점점 거부감을 느끼던 관객들의 외면이 본작의 가장 큰 흥행 실패의 원인으로 볼 수 있으며, 영화로서의 최소한의 성의나 재미조차 없는 이런 졸작을 관객들이 볼 이유는 더욱 없다.
묘사하자면, '요즘 반일 감정에 애국심 쩌는 국뽕 영화가 흥한다며? 그러니까 한국인이 일본 이기는 스토리 짜고 거기에 빵빵 터지는 폭탄이 있어야 눈요깃거리가 되지 않겠냐. 그래도 액션만 있으면 재미 없으니까 개그신도 좀 넣고 스포츠 장면도 좀 넣고 섹드립도 좀 넣은 영화 만드는데, 여기에 유명한 연예인들 좀 끼워팔아서 팬들한데 돈 뜯고 언플하면 성공하는 거 아님? 근데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드니까 조명 촬영 소품 CG 각본 같은 스탭들 갈아넣고 월급도 좀 깎아. 어차피 걔네들 영화 찍고 싶어서 일하는 거 아냐?'라는 마음가짐에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영화다. 아주 안일하고 성의 없이 만들었는데, 그 와중에 관객의 수준을 무시하며 감독을 포함한 제작진들마저 갑의 위치를 이용해 혹사시킨 총체적 난국이자, 제작사의 수준을 보여주는 영화다.
또한 이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주연을 맡은 비가 그동안 연예계 생활에서 보여준 행실에 대한 비판과, 월드스타 드립 같은 말도 안 되는 언플이 너무 꼴 보기가 싫다는 반응들이 꽤 있었다. 이미 대중들은 여기저기서 월드스타랍시고 자신을 억지로 포장하는 언행에 "비는 실속 없는 거품이 아니냐?"며 질려버린 데다가, 주가조작 먹튀 사건이나 군복무 시절에도 성실하지 못한 연예병사 특혜 휴가 논란 등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화 개봉 전에 발표한 앨범에서 안일하고 촌스러운, 그러나 거만함으로 가득 찬 2000년대 초반에나 먹힐 싸구려 음악들을 선보이면서 이미 네티즌의 조롱의 대상으로 "도대체 저게 무슨 월드스타냐?" 같은 비판이 수면 위로 올라온 상태였다.
사실 냉정하게 본다면, 비 개인과 관련된 논란이 줄을 이음에도 어찌되었건 비는 가수로서는 아직까지 생명력이 있었고 거기에 배우로도 드라마에서는 다수의 흥행작을 보유한 인물이다. 따라서 충분한 티켓 파워를 지닌 비를 기용하는 건 영화 제작사로서는 나쁘지만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영화와 음악은 엄연히 다른 분야이다. 비가 아무리 스테디셀러라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수로서 존재하는 팬덤 사이에서만 잘 팔리는 쪽이며, 영화는 연예인 개인의 팬덤만 바라봐서는 안 되는 존재다. 쉽게 말하자면, 가수 개인의 팬덤이 아무리 영화를 잘 팔아줘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건 어렵다. 저예산 영화라면 팬덤의 구매력만으로도 커버가 가능하겠지만, 비 정도 스타가 나오는데 저예산일 수가 없다. 팬덤의 구매력만으로는 절대로 커버가 불가능하며, 따라서 가수 개인의 팬덤만이 아닌,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무언가가 필요한데 이 영화는 그 나머지 부분에서 모두 실패했다. 거기에 배우로 강세를 보인 드라마도 2010년대 이후론 이렇다 할 흥행작을 만들지 못하면서 연예인 비라는 인물의 인기나 영향력이 전성기만 못한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그동안 비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들은 2차 시장까지 포함해 겨우 본전치기한 닌자 어쌔신 이외엔 흥행한 작품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 영화도 실패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고, 결국 비는 이 영화마저 실패하면서,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이 매우 형편없다는 걸 증명했다. 결국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의 야심찬 창립작 자전차왕 엄복동은 후술할 제작진의 인성과 애국심 팔이에 대한 논란과 비난만 잔뜩 만들고, 흥행과 비평 모두 처참히 실패한 불명예스러운 망작이 되어버렸다. 이후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에 집중하고, 시청률 좋은 비밀의 남자나 평가 좋은 괴물 등을 건지고는 있으나 영화는 2022년 현재 아직도 소식이 없다.
최종 누적 관객수는 172,212명을 기록했다. 150억원이라는 국내 영화로썬 거금이 들어갔지만, 한국 영화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투자 대비 흥행이 바닥권에 해당하는 실패작으로 전락했다. 요약하자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비견될 만한, 한국 영화계 최악의 망작 중 하나가 되었다.
결국 어설픈 반일 감정이나 애국심 팔이의 흥행 몰이가 2010년대 후반부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보여주었다.
- 나무위키 자전차왕 엄복동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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